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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2명, 철수권고 불응, 이라크 잔류 희망

김천호 사장 "30일 이전에는 귀국하기 어렵다"

<8뉴스>

<앵커>

정부의 강력한 철수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인 22명이 이라크 잔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체류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젯(26일)밤 11시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5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22명이 철수 권고에 따르지 않고 현지에 남겠다고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천호 사장을 비롯한 가나무역 직원 15명과 프리랜서 언론인 4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정부는 신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신봉길/외교통상부 대변인 : 대사관의 보호 조치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 비춰, 체류자 본인들이 스스로 철저한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이 요망됩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교민 안전을 위해 정부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와 도리이지만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된다"며 "국민들 스스로 자기 생명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김천호 사장은 당초 내일 귀국하기로 했다가 현지 매장 정리를 이유로 30일 이전에는 귀국하기 어렵다는 뜻을 현지 공관을 통해 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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