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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장관 "형사 처벌도 감수"

<8뉴스>

<앵커>

AP통신의 김선일씨 피랍 문의전화를 외교부가 묵살하게 된 과정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진실 은폐가 있었다면 형사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자체 파악한 정황은 이렇습니다.

지난 3일 AP측이 김선일씨 실종 관련 전화 문의를 해 왔을때 외교부 공보과 사무관은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는, 관할 부서인 영사과나 중동과에 직접 알아보라고 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그 뒤에는 어떻게 됐을까?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중동과에 근무하는 초임 사무관도 실종 관련 문의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라크를 맡고 있는 같은 사무실의 선임 사무관에게 그런 일이 있는지 물어봤으나 이라크 담당 사무관은 결코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AP측은 지난 24일낸 발표문에서 외교관 한 명의 답변 내용만을 밝혀 서울지국의 한국인 여기자가 외교부 중동과에 추가확인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외교장관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과실은 있을지언정 외교부가 진실을 은폐한 것은 없다"며 "은폐가 있었다면 형사처벌까지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AP 측에서 해당 과에 문의하라는 공보과 직원의 답변을 듣고 중동과의 책임있는 당국자에게 전화한 사실이 없다면 제대로 된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AP측의 공식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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