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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 이번엔 터키인 살해 위협

'유일신과 성전' 소속... 이라크내 터키인 철수 요구

<8뉴스>

<앵커>

고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단체, 이른바 '유일신과 성전'이 이번엔 터키인 3명을 인질로 잡고 살해,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의해 공개된 터키인 인질 모습입니다.

총을 든 두 명의 무장괴한들 앞에 민간이 3명이 무릎을 꿇고 않아 있습니다.

모두 겁에 질린 모습으로 이라크에서 일하다 이틀전쯤 납치된 터키인 기술자들입니다.

김선일씨 피랍 화면처럼 벽에는 달모양이 들어간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인질범들도 알 자르카위 휘하의 무장테러단체, '유일신과 성전'소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72시간내에 터키인의 이라크 철수와 미국에 대한 협조 중단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하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터키 국방장관은 테러리스트의 요구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았고 국민들 사이에 반미감정도 높은 편입니다.

터키 정부는  알 자르카위가 내일(28일) 터키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정상회담을 겨냥해 이번 인질극을 벌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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