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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후보지 투기바람 거세다

전입자 줄잇고 아파트 청약에 인파 몰려

<8뉴스>

<앵커>

최근 발표된 신행정수도 후보지 주변 지역에서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투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갑자기 전입신고가 줄을 잇는가하면 아파트 청약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서 아파트 청약신청을 받는 은행앞입니다.

[조치원읍 주민 : 이런 일은 없었는데 모르겠어요. 이번에 왜 이렇게 많은 건지... ]

거주자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외지에서 전입해온 사람들이 천명이 훨씬 넘습니다.

읍사무소는 청약신청서류를 떼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조치원읍사무소 직원 : 6월달만 한 천여명이 더 늘었거든요, 너무 민원이 많아서 감당이 안 돼요. ]

조치원읍이 투기열풍에 휩싸인 것은 신행정수도 후보지 네곳과 가까운데다 분양권전매제한이 없기 때문입디다.

충남 공주시도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이후에 아파트 값이 2%나 뛰었습니다.

[김진주/공인중개사(공주시) : 행정수도 바람에 더 오를 거라고 기대하고 안내놓은 것도 있고... 그래서 안나오고 있어요. ]

하지만 조치원과 공주시의 토지 거래는 완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한길전/공인중개사(조치원읍) : 여기에 행정수도가 들어 오면 10km 내에는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하는 그런 얘기 때문에 매매가 일절 안되고 있다는 것만 알면 돼요. ]

천안과 충북 진천·음성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천안) : 그 것 (신행정수도 이전) 때문에 올라 가는 것은 벌써 작년에 다 반영된 것이고 올해는 그것 때문에 올라가고 그러는 현상은 없어요. ]

신행정수도 후보지 네 곳이 지역별로 차별화된 부동산 거래 동향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중 각 후보지별 평가 점수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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