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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사, "지난 3일에 외교부에 직접 문의"

<8뉴스>

<앵커>

미국의 AP사측은 김씨가 납치된 직후인 이달 초에 이 테이프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사실을 확인을 위해 우리 외교부에 직접 문의했었다고 밝혀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AP사는 뉴스와 TV화면을 전세계 신문사와 방송사에 공급하는 통신사입니다.

김선일씨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잎은 이달 초에 AP 텔레비전의 바그다드 지국에 배달됐습니다.

하지만 테잎에는 제보 목적이나 설명등 김씨가 납치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없었다고 AP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AP측은 테잎을 입수한 직후인 지난 6월 3일, 서울 주재 기자를 통해 우리 외교통상부측에 김선일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실종된 사실이 있는지 문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교부 직원은 그런 이름의 한국사람이나 다른 어떤 한국사람도 실종되거나 억류된 사실을 아는바 없다고 답했다고 AP측은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정보 부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AP는 전화 통화 과정에서 납치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기위해 바로 이 테잎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P측은 뉴욕본사에 있는 대변인 명의로 이런 공식 입장을 서면으로 밝혔을 뿐 일체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AP 뉴욕본사 직원 : 이번 문제에 대한 문의와 답변은 한사람에게 일임됐습니다. 저는 응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또 서울에 있는 자사 기자 가운데 누가 외교부에 문의했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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