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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북-미 담판이 분수령'

<8뉴스>

<앵커>

베이징 3차 6자 회담, 이번에야말로 만족할 만한 북핵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두 나라가 따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양자회담에서 미국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면서 핵문제 해결을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북한도 지난 회담 때와는 달리 스스로 핵 동결에 관한 세부안을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을 북측이 수용하면서 이뤄진 오늘 회담에서는 핵 동결의 대상과 검증 방식이 쟁점이 됐습니다.

특히, 핵 사찰의 주체가 누구인지, 안전 보장 방식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 또 고농축 우라늄 문제도 핵 폐기에 포함시킬 것인지 등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다만 핵 폐기를 약속할 경우 테러국가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겠다는 미측의 제안에 대해선 북측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과 러시아, 한국은 오늘 본회담에서 핵 동결시 중유 지원은 물론 추가 보상도 할 뜻을 밝히며 협상 진전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태용/외교부 북핵기획단장 :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 출발점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북-미간 대화는 시작됐지만, 절충은 쉽지 않았습니다.

남은 회담의 과제는 양측의 입장 차이를 참가국들이 과연 얼마나 좁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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