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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속 선박 충돌...6명 실종

<8뉴스>

<앵커>

짙은 안갯속으로 나아가던 배끼리 부딪쳐서 한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강한 물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선적 8백톤급 모래운반선 505 석정호가 뒤집힌 채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 배 안에는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전복된 이 배는 충남 보령에서 모래 천2백입방미터를 싣고 목포로 항해중에 오늘(23일) 새벽 4시 반쯤, 고철 천3백톤을 실은 선박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직후 선원 2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변용태/66호 대청호 선원 : 고함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람살려라는 소리 듣고, 플래시 불빛보고 줄을 당겼습니다.]

[성덕용/구조 선원 : 왼쪽으로 배가 갑자기 넘어갔습니다. 탈출못한 사람은 배 안에 있을 것입니다.]

목포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나선지 11시간만인 오늘 오후 5시 20분쯤, 기관사 63살 김동섭씨가 극적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쇼크상태를 보였던 김씨는 안타깝게도 병원에도착하자마자 숨졌습니다.

해경은 강한 물살 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침몰한 모래운반선과 부딪친 선박의 선장과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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