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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가족 오열…'비극의 밤'

새벽 2시 살해 소식에 부모는 실신 상태

<앵커>

어제(22일) 오후까지만 해도 살아돌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의 슬픔은 더욱 컸습니다. 김선일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씨의 본가가 있는 부산도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부산방송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상철 기자! (네, 부산 범일동 안창마을에 나와있습니다.) 기자 뒤쪽으로도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날이 밝으면서 뒤늦게 비보를 접한 친척들과 이웃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전에는 하남식 부산시장이 이곳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장례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김씨의 영정과 함께 재수음식도 차려졌습니다.

한동안 정신을 놓았던 김씨의 가족들은 조금전부터 울음섞인 목소리로 정부에 대한 불만의목소리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성의없는 대처가 결국 김씨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씨의 어머니가 실신해 조금전 4시40분쯤 응급차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살해소식이 이곳에 전해진 것은 오늘 새벽 1시45분쯤입니다. 비보를 접한 김씨의 부모는 애써 살해 사실을 부정하면서 TV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언론보도가 계속 살해 사실을 확인하자 결국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김선일씨를 목놓아 부르던 아버지, 어머니는잠시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하나 둘씩 모여든 주민들도 눈물을 흘리며 김씨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현재 김씨 가족들은 터져나온 울음을 가슴 깊이 묻고 슬픔속에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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