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쟁쟁한 거장들이 그린 억대의 명화들이 즐비해서 호송과 경비도 초특급입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14개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화가들의 작품 3천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국제 아트 페어입니다.
피카소와 미로, 박수근과 백남준까지.
근현대 미술의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김창수/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 : 현재 지구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계기이죠. 국제 아트 페어를 쉽게 말하면 미술 견본 시장입니다.]
작품의 가치만큼이나 수억원을 호가하는 그림도 수두룩합니다.
미국의 팽창주의에 경종을 울린 바스키아의 그림이나, 바젤리츠의 거꾸로 매달린 독수리는 시가로 8억원을 넘습니다.
[이미금/갤러리 드 리 대표 : 여러번 특수 비닐로 포장을 하고 그 위에 나무케이스를 저희가또 씌우거든요. 보통 이삿짐의 10배 정도 공이 들어야 작품 하나가 안 상하고 온다고 보시면 되죠.]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난이나 화재같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특별 경비팀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고가의 미술품을 출품한 화랑들은 억대의 손해보험에 가입해 전시회의 규모와 가치를 반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