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여름휴가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우리가 많이 가는 동남아 지역에 요즘 풍토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도착한 여객기에서 콜레라 균이 검출됐습니다.
지난 한 해 단 1건이었던 콜레라균 검출은 올들어서만 벌써 5번째입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 문제입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돼 태국에서는 콜레라가, 인도네시아에서는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물릴 경우 열이 나고, 설사를 하는 주혈흡충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검역소는 동남아에서 온 모든 항공기에 대해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도 한 달에 한차례 하던 기내 소독을 주 1회로 강화했습니다. 위험지역을 다녀온 항공기의 경우 검역소의 통보에 따라 식판이나 손잡이처럼 손님의 손이 닿은 곳은 모두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행객들에게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허영/국립인천공항 검역소장 : 해외 여행 중에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마시는 물은 가급적 끓여서 드시고, 어패류의 생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긴 팔 옷을 가져갈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