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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천, '식량난 여전'

국제구호단체, 용천 모습 공개

<8뉴스>

<앵커>

폭발 참사가 일어난지 두달이 다 돼가는 북한 용천의 지금 모습이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계속되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식량난은 오히려 더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이 비교적 말끔히 정리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한창인 용천의 모습입니다.

근로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큼지막하게 걸린 도시 조감도가 눈길을 끕니다.

용천을 신도시로 개발하겠다는 북한의 계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한동에 몇세대가 들어갑니까?) 한동에 12세대.]

폭발 사고로 다친 아이들은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름이 뭐니?]

눈을 심하게 다쳐 선글라스를 쓴 이 어린이들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텅 비어있는 병원 약장의 모습도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세계 각국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식량사정은 더 악화된 것 같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캐시/가톨릭 국제구호단체 '카리타' 대표 : 한사람당 배급량이 300g에서 250g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북한 강원도 지역의 모내기 모습도 공개됐지만 반복된 가뭄과 홍수 피해가 이미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보인다고 국제구호단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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