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5 기념 행사에 참석중인 북측 대표단은 오늘(16일)은 SBS와 삼성전자 등 IT 산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남북 간 방송 교류에 여전히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은 SBS 목동 사옥을 방문해 뉴스 자동화 시스템 등 첨단 방송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윤세영 SBS 회장과 함께 앵커석에 앉은 리종혁 부위원장, 농담을 던져 주위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리종혁/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이렇게 나이 든)남자 둘이 앵커 보는 TV 방송은 없을 거예요.]
북측 대표단은 윤세영 회장과 송도균 사장 등 SBS 경영진과 남북 방송교류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세영/SBS 회장 :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남측 기업들에게 열심히 홍보하는 역할도 자임하고 있습니다.]
[리종혁/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북남 교류와 협력에서 어느 언론사보다도 앞장 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앞서 연세대를 방문한 북측 대표단은 인터넷 전자도서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오후엔 SK 텔레콤 전시관과 삼성전자 공장을 둘러보며 남쪽의 앞선 정보기술력을 체험했습니다.
인천에서 계속된 우리민족대회는 흥겨운 놀이마당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단축 마라톤 대회에는 일반 시민 7백명도 참가해 남북의 화합을 과시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내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북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