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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대화 틀 깨지나...미국 불만 제기

<8뉴스>

<앵커>

중국과 일본이 북한을 너무 감싸고 돈다고 미국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세번째 6자 회담에 앞서서 북한을 더욱 몰아세우려는 고도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핵 해결의 목표는 동결이 아니라 완전 폐기라는 원칙을 오늘(16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 핵동결은 미국이 최종 목표가 아닙니다. 핵동결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중국이 최근 핵동결만 약속하면 당근도 좀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북한 입장을 대변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더 나아가 미 의회 미중관계 검토위원회는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데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로저 로빈슨/미중 관계 검토위 위원장 : 미국은 중국과 원만한 관계에 집착해 북핵문제 악화를 방치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이 제안한 북미간 대화에 대해서도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지난 12일 고이즈미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신과 "목타도록 춤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자 부시는 "김정일은 거짓말쟁이다"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나머지 6자회담 당사국들을 분열시키는 전략을 즐기는 것 같다는 오늘자 워싱턴포스트 진단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3차 6자 회담에서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한중일 삼국과의 원만한 관계에 안주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는 게 미국의 계산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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