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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검찰총장에 '공개적 경고'

"검찰 반발은 집단 이기주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송광수 검찰총장의 어제(14일)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대검 중수부의 존폐 문제에 대한 반발은 집단 이기주의라면서 총장 임기제와 검찰의 기강까지 거론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 앉자마자, 현안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쏟아냈습니다.

먼저 송광수 검찰총장이 대검 중수부 존폐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을 일종의 집단 이기주의로 규정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조직의 이해관계가 걸린 정책에 관한 문제를 해당 기관의 기관장이 공개적으로 과격한 표현으로 이렇게 해서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송 총장의 거취를 염두에 둔 듯 "검찰총장 임기제라는 것이 정부 정책에 대해 일방적으로 강한 발언권을 행사하라고 주어진 것은 아니라"고 질책하고, 강금실 법무장관에게는 검찰의 기강을 바로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신행정수도 문제에 대해선,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다짐했습니다.

야당의 주장은 상당히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헌법기관 몇 개의 이전 문제를 가지고 행정수도 계획 전체를 무산시키려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무책임한 행위이기 때문에 ... ]

분양 원가 공개 문제에 대해선 "여론이나 정치적 고려를 떠나 정책의 효과와 부작용을 따지고, 결국은 당정 협의를 거쳐 국회 입법과정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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