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빌라에 불이 나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엄마가 아기를 부둥켜 안고 있는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5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의 모 빌라 43살 하모씨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30평 남짓한 하씨의 집에는 하씨 가족과 하씨의 어머니, 그리고하 씨의 여동생 가족 등 3대 식구 9명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 불로 하씨의 6살난 아들과 하씨의 여동생, 여동생의 2살 된 딸 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진준호 /이웃주민 : 살려 달라고, 구해 달라고 우리 잡고 막 그랬는데 연기가 자욱해서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특히, 하씨의 여동생은 자신의 딸을 왼쪽 팔로 끌어 안은 채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빌라 복도가 불과 연기로 가득 차자 다급한 주민들은 이렇게 밧줄을 타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34살 고모씨 등 빌라 주민 10명도 다쳤습니다.
경찰은 일단 주방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