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지금 속으로 애가 잔뜩 타고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자들이 차례로 사법처리되면서 3명만 의원직을 잃어도 원내 과반수가 무너질 판입니다. 무소속의원들을 자꾸 만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4.15 총선에서 총 299석 가운데 152석을 얻어 가까스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열린우리당.
그러나 오시덕 의원과 강성종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복기왕, 김기석 의원 등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3명만 의원직을 잃게 돼도 과반수 의석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김원기 의원도 국회의장 취임과 함께 당적을 버려야 합니다.
이에따라 열린우리당은 일단 최인기, 신국환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영입작업에 나섰습니다.
[최인기/무소속 의원 : 여당에 와서 일을 해야되지 않겠느냐, 그런 경력과 경험있는 사람들이 여당에 들어와서 해주는 것이 여당에도 지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최 의원은 특히, 당에서 중책을 맡겨주고 지역구민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입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과의 통합 또는 민주당 의원의 개별 영입도 추진하기로 하고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는 물밑에서 진행중인 영입 작업이 표면화될 경우 야당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정계개편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