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가 오늘(2일) 전국에서 치러졌습니다.예고한대로 EBS 수능 강의에서 상당 부분을 출제했다지만 정작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일) 치러진 수능 모의고사의 출제를 맡은 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 문제를 EBS 수능강의와 연계시키도록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명완/출제위원장 : EBS 수능강의를 열심히 공부하면 시험에 도움이 된다고 이미 공개적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약속이 지켜지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언어영역에서는 EBS 교재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고, 외국어 영역에서도 똑같은 지문이 여러개 출제됐습니다.
수리영역에서도 숫자만 바꾼 문제가 나왔습니다.
유형이 비슷한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EBS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의 적중률이 80%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도 과목에 따라 최고 90%까지 적중했다고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반응은 조금 달랐습니다.
[정재훈/수험생 : EBS나 다른 문제집이나 거의 비슷비슷하니까요. EBS에서 많이 나왔다는 느낌은 별로 안 들어요.]
오늘(2일) 시험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3교시 외국어 영역의 문제가 조금 어려웠다는 평입니다.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수능시험도 오늘(2일) 치러진 모의고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원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