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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나도 사장님'

<8뉴스>

<앵커>

열리지 않는 취업의 문 앞에서 좌절만 하고 있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인터넷을 통해 당당히 창업의 꿈을 이룬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객들에게 보낼 화장품 상자를 포장하는 손놀림이 능숙합니다.

신제품은 직접 사용해 보고 고객들의 질문에도 일일이 답글을 올립니다.

[조정안/대학 4학년 : 느낌이 어떻습니까, 향이 어떻습니까하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제가 알아야 하지요. 이렇게 써 보지 않으면 물어보는데 대답을 할 수가 없거든요. ]

대학생 조정안씨가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군대를 막 제대한 지난 2001년.

몇번의 실패 끝에 성실함을 무기로 이제는 한달에 7,8천만원씩 매출을 올릴 정도가 됐습니다.

[조정안 : 인터넷으로 물건만 팔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자주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거죠. ]

의류 매장을 돌며 꼼꼼히 유행을 분석하는 이로사씨도 성공한 대학생 사장입니다.

한달에 천만원씩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로사/대학 4학년 : 고객분들한테 제가 학생인 것을 밝히고 양해를 구하거든요. 아직은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 안될 정도로 틈틈이 하고 있죠.]

디지털 카메라 구입비 26만원이 창업 비용의 전부였다는 이씨에겐 자신감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이로사 : 우선 책임감이나 일처리 능력이 사회에 나가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죠. ]

학업과 일 모두에 자신만의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는 대학생 사장들.

젊은이들의 꿈이 조용히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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