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현지에서 취재하던 일본 언론인 2명이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그러나 자위대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인들이 탄 차량이 총격을 받은 것은 오늘(28일) 새벽,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마흐무디야 근처 도로에서입니다.
차량은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고 차에 타고 있던 일본인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자위대 취재허가를 받으러 주둔지인 사마와에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이라크인 운전사는 뒤에서 다가온 차량 한대가 갑자기 총격을 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언론인들은 이라크 전쟁 직후 줄곧 관련 영상을 취재해 일본 언론사에 제공해왔던 프리랜서 언론인들입니다.
이 가운데 올해 61살인 하시다씨는 베트남전때부터 전세계 분쟁지역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해 왔습니다.
[고 하시다 씨 : 대특종을 하고 싶습니다. ]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숨진 것은 지난 해 11월 일본외교관 2명이 무장괴한들의 습격으로 숨진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이 이라크내 자위대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