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한이 인터넷을 통해 함께 경영하는 남북 직거래 쇼핑몰이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유명 토산품을 안방에서 값싸게 살 수 있고, 북한은 첨단의 시장 경제와 친숙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옥류관의 냉면 사리, 북한의 산과들에서 손으로 따 건조시킨 산딸기.
최근 문을 연 북한상품 인터넷 쇼핑몰에 나온 상품입니다.
다른 북한관련 인터넷사이트에서 보다 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북한측과 인터넷을 통해 협의를 한뒤 싸게 직수입했습니다.
[현성주/NK몰 닷컴 사장 : 북한과 함께 협의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저희가 임의로 더 비싸게 팔아 이익을 더 남긴다거나 할 수가 없습니다.]
북한상품을 직수입한 뒤 포장은 남쪽의 유통실정에 맞게 다시 했습니다.
포장재의 디자인은 남북이 인터넷으로 함께 만들었습니다.
[현성주/NK몰 닷컴 사장 : msn 메신저로 저희가 디자인 시안을 보내주면 그쪽에서 첨부파일을 열어보고 의견을 붙여서 다시 보내주고..그런 과정으로 했죠.]
이와 같은 직거래는 북한으로 하여금 인터넷으로 남한의 시장 경제를 체험해보게 함으로써 북한에 고기를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