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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정전으로 또 운행 중단

부산 개금역 부근서 중단...철도 무더기 연착

<8뉴스>

<앵커>

고속철도가 또 말썽을 부렸습니다. 부산에서 정전사고로 1시간 반이나 멈춰섰습니다. 뒤따르던 열차들이 줄줄히 연착됐고 오후 늦게까지 파행운행이 계속됐습니다.

먼저 사고내용을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43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던 KTX 5호 열차가 부산 개금역 부근을 지나다 정전사고로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부산 개금건널목 부근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늘어나면서 자동정전이 됐기 때문입니다.

승객 750여명은 1시간 20분만에야 뒤따라온 다른 열차에 옮겨타고 부산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옥영호/부산시 온천동 :  2시까지 가야하는데 40분이나 늦었어. 말이 됩니까.]

기다리다 못한 승객들은 열차문을 열고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채명수/부산시 개금동 : 보도로 해서 나간 사람이 많았어요. 결혼식장에 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한순간 마비상태에 빠진 고속철로 인해 고속철 승객들은 물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승객들도 무더기로 연착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철도청은 3시간이 지난 오후 1시50분쯤에야 철도를 임시로 재개통시켰으며 분노한 승객들은 부산역으로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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