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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열억제책에 진출 한국기업 '불똥'

<8뉴스>

<앵커>

중국이 과열 경기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체들에게 그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곤란해졌습니다.

중국 선양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9조2천억원이 투자되는 동북3성 대개발의 중심지인 선양시.

이곳에선 한국기업 천여곳이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훈난 개발구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을 모델로 한 초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설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리자 분양 전선에 이상이 생기는 등 여파가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선양 시민 : 선양에 새 아파트가 많지만 가격이 높은데다 대출이 안돼 사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이 지역은 개발붐을 타고 올 1/4분기 부동산 가격이 중국 전체 평균 7.7%보다 두배 이상 높은 19.5%까지 올라 경기억제책의 주요대상이 됐습니다.

[김경삼/SR개발 중국투자 담당 : 과열 방지책의 여파로 신용과 자금력이 약한 부동산 개발업체는 신규사업이나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규모 투자로 틈새 시장에 눈을 돌리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태경/선양 부동산 투자자문 :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타켓 마케팅으로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는 적을 것으로...]

중국의 건설붐을 겨냥해 속속 투자에 나섰던 우리 기업들은 강화되고 있는 경기과열억제정책에 대처할 새로운 생존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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