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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째 소비.투자 감소...성장 동력 약화

<8뉴스>

<앵커>

요즘 우리 경제가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버티는 것은 잘나가는 수출 덕분이라는 사실이 수치로도 입증됐습니다.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는 1년 내리 뒷걸음질만 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백화점 신사복 매장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많게는 절반까지 할인판매해도 매출은 좀처럼 늘지 않아 아예 철수하는 브랜드도 적지 않습니다.

[신사복 매장 담당 : 일부 브랜드가 안좋아서 백화점에서 철수하는 곳이 있고 신장률이 전년대비 보통 신사복은 20에서 25% 역신장 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도 서민들의 닫힌 돈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김정애/시장 상인 : 저희는 너무 안 돼요. 지난해보다 절반 밖에 안 되죠. 큰일이죠.]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소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나 줄어 4분기째 감소세가 계속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0.3%가 줄어 4분기째 뒷걸음질 했습니다.

다만, 수출 호황에 힘입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지난해 1.4분기보다 5.3%가 늘었습니다.

[변기석/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수출이 이렇게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문제라든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수쪽으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유가 급등 등 국제 여건마저 악화돼 얼어붙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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