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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인 고문 기술 본토에서 수출?

<8뉴스>

<앵커>

미군의 이라크 학대, 알고보니 몇몇 군인들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죄의 수준이었습니다. 더욱이 미국 본토에서 공수된 악명 높은 고문 기술이 전수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관들이 한 재소자를 웃통을 벗긴 채 방으로 끌고 들어가 분풀이 하듯 뭇매를 가합니다.
지난 95년 이후 코네티컷 교도소에서 재소자 3명이 교도관들의 구타나 가혹행위로 숨졌습니다.

유타주 교도소에서도 살인적인 고문이 자행됐습니다.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발가벗긴 뒤 특수 제작된 의자에 앉혀 손과 발을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재소자는 옴짝 달싹 못하고 16시간 동안이나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풀려났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앤더슨/유타주 솔트레이크 시장 : 피가 응고되고 폐혈관이 막혀 숨졌습니다.]

악명높았던 문제의 두 교도소 교정책임자들이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들에게 교도 행정을 전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수행해 지난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시찰하기까지 했습니다.

[폰버트/인권 변호사 : 재소자 학대 사건이 아부 그라이브에서 일어난 학대 사건과 매우 비슷합니다.]

미군의 이라크인 학대 사진도 오늘(21일)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군견앞에서 겁에 질린 포로의 모습 등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포로를 어떻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는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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