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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안부 피해자 첫 남한 방문

<8뉴스>

<앵커>

일본의 과거 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가 오늘(2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피해자도 증언을 위해 처음으로 서울에 왔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에 온 북측 피해자는 위안부 피해자 78살 리상옥 할머니와 강제징용 피해자 78살 황종수 할아버지.

북한에서 베이징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지만 피곤한 기색없이 표정이 밝습니다.

[황종수(78)/북측 강제징용 피해자 : 빨리 남북이 통일합시다.]

내일 열릴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아시아 피해국 대표들이 모인 공동 기자회견.

북측 리 할머니와 황 할아버지를 비롯해 대만과 필리핀 등 7개 나라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곽동협/남측 대표 : 긴밀한 연대를 통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 내고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를 유지하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북측도 일본의 과거사 청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선옥/북측 대표 : 우리는 일본이 과거 우리민에게 저지른 중대 인권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문제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입니다.]

이들은 오는 23일까지 각국의 피해자 증언과 토의를 통해서 아시아 피해국들이 공동으로 일본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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