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정규직 기금 조성에 재계 반발

<8뉴스>

<앵커>

노동계가 올해 임금 협상에서 비정규직 기금을 조성하자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공론에 부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재계가 반발하고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4사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산업 발전을 위해 순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욱/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대공장 노조가 기금조성에 어떻게 기여할 지,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규직 임금의 일정분과 회사 출연금을 보태비정규직 연대기금을 조성하라는지침을 산하 노조에 내려보냈습니다.

노동계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노조도 기금 조성에 기여한다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환/노동부 장관 : 조금만 길게 본다면 이 부분은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다.]

김장관은 "노사정 대화채널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재계가 경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배/경총 부회장 : 기금조성 문제는 노사교섭대상이 아닌데 정부가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올해 노동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공동 기금조성을 둘러싼 논란까지 가열되면서 노사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