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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신속대응 전력´으로 대체

<8뉴스>

<앵커>

주한미군의 감축은 이른바 'GPR'이라 불리는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 계획에 따른 것 입니다.

직역하면 '세계 방위 태세 재검토'로 풀이되는 GPR, 그 구체적인 내용을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한미 미래동맹 7차 회의에서, 미국은 해외 주둔군 재배치 계획, 즉 GPR의 핵심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유사시 신속하게 동맹국을 지원하는 전개 능력을 확보한다' 또, '병력이나 부대의 숫자보다 능력에 중점을 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른 곳에서 금방 올 수 있고 다른 곳으로 금새 갈 수도 있는 전력으로 점차 대체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상에 따라 지난해 8월 한국으로 실전 훈련을 왔다가 한총련 대학생들의 기습 시위로 주목 받은 신속기동 여단, 일명 '스트라이커 부대'가 한국에 파견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한국에 고정적으로 배치해서 북한에 대한 전쟁 억제의 역할을 하는 그러한 성격의 주한 미군이 아니고, 다른 군사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이동 배치 할 수 있는 신속 대응군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신속 배치 선단'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운용하면서 유사시 긴급 대처한다는 구상도 서 있습니다.

수송기를 이용해 병력을 먼저 투입한 뒤에 전차와 장갑차를 실은 대형 양륙함과 구축함, 잠수함으로 구성된 선단으로 신속하게 후속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동북아를 하나의 권역으로 해서 미군이 움직인다는 것인데 그 중심은 한국보다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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