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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 주력"

단기처방 대신 근본체질 개선...내주쯤 유류세 인하 검토

<8뉴스>

<앵커>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비 위축을 불러올 단기 처방 대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17센트 오른 41.55달러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 정유업체들의 재고 부족 등 수급 차질 우려와 불안한 중동 정세가 기름값 상승을 부채질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고유가가 고착화 되면서 정부의 대책도 단기 처방 대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할 경우 세액 공제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해외 유전개발 지원비를 내년까지 2천억원으로 늘려 현재 3%인 자체 개발 유전 비율을 10%로 끌어올리는 등 에너지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배성기/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 지난 유류파동과 달리 수급의 불균형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체질을 바꾸는 대책을 세우자.]

유류세는 당장 내리지는 않지만 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 다음주 후반쯤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차량 10부제나 전력공급제한, 승강기 격층 운행 같은 강제적 조치는 내수 침체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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