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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잡으려다 동료 중상

<8뉴스>

<앵커>

농작물 피해를 막기위해 멧돼지를 잡으러 나섰던 사냥꾼이 동료 엽사의 유탄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광주방송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낮 3시쯤 순천시 황전면의 한 야산, 사냥꾼에게 쫓겨 산비탈을 내려온 멧돼지를 향해 40살 오모씨가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산탄 6발이 멧돼지에 명중했고 멧돼지가 나뒹구는 순간 6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외마디 비명이 들렸습니다.

산탄중 한발이 동료 엽사의 머리를 관통한 것입니다.

[오모 씨/피의자 : 멧돼지 잡았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저편에서 동료엽사가 총에 맞았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

총에 맞은 김 모씨는 현재 뇌사상태입니다.

수렵회원인 이들 7명은 농작물을 망친다는 농민들의 진정에 따라 순천시로부터 의뢰와 허가를 받아 멧돼지를 사냥중이었습니다.

이 일대 매화밭 곳곳에선, 멧돼지가 뿌리채 파헤쳐논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집단 사냥을 통해 두마리의 멧돼지를 잡았고 이번 멧돼지가 3번째 사냥감이었습니다.

최근 지역별로 사냥허가가 늘고 있어 유사사고의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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