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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자연번식 두번째 성공

<8뉴스>

<앵커>

천연기념물 황새의 자연번식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는 알 세개가 모두부화했습니다. 멸종위기의 황새가 자연으로 돌아갈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끼 황새 두마리가 어미 다리 밑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습니다. 먹이를 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먹어치웁니다.

왕성한 식욕으로 부화할 때 80그램이던 몸무게는 열흘새 5백그램으로 늘었습니다.

새끼 황새 두마리가 동시에 부화한 것은 드문일입니다.

[박시룡 교수/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 소장 : 삑삑거리기 시작하면서 자기들끼리 시간을보내요. 그래서 얘가 대답해주는 식으로 해서 나중에 그 시간을 같이 맞춰서 부화합니다.]

두 마리가 태어난지 일주일 뒤, 형제는 채 부화하지 못한 알을 쪼아대며 공격합니다.

어미도 알을 물어 둥지밖으로 내치려 합니다. 몇번의 시련끝에 놀랍게도 세번째 새끼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막둥이는 어미에게서 버림을 받고 인큐베이터로 옮겨집니다.

[박시룡 :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어미는 마지막 새끼를 포기합니다. 이것이 황새의 새로운 사실로 알게 됐습니다.]

황새의 평균 새끼부화율은 1.7마리, 일주일 뒤 부화된 막둥이까지 3마리가 부화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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