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서 한국 영화 '시선 집중'

<앵커>

르네상스를 맞았다는 우리 영화, 그 중 두편이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 본선 경쟁 부분에 올랐습니다. 수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의 스타들이 오르는 붉은 카펫 위로 한국영화인들이 등장하자 플래시 세례가 쏟아집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입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안토니아 볼/APTN 영화기자 : 한국 영화가 미국이나 유럽영화보다도 상당히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함께 경쟁부문에 진출한 '올드 보이'는 모두 19편의 경쟁작 가운데 지금까지 평점 3위를 기록해 수상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박찬욱/'올드 보이' 감독 : 이 영화는 이런 생각으로 만든것 아니냐, 또 이런 작품과 비슷한 것 아니냐, 이렇게 묻고 깜짝 놀랄 일이 많아요. ]

한국영화의 수상 여부는 올해부터 달라진 칸 영화제의 규정에 따라 폐막식 하루전인 오는 22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상처음으로 2편의 영화가 진출한 칸 영화제의 시선은 지금 한국 영화로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