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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라크 파병' 논란 재연

<8뉴스>

<앵커>

이번 차출파문이 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와 맞물리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안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라크 파병은 국제 사회와의 약속인만큼 반드시 지킨다는 정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파병 원칙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열린우리당도 이라크 파병의 전면철회는 어렵다며 신중하게 대응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그러면서도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정부측 입장과는 미묘한 어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많은 상황이 변했다. 상황이 바뀌면 처방도 달라질 수 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주한미군의 차출과 우리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경우 7천여명의 전력 공백이 일시에 생기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파병시기 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늦추는 바람에 한-미 동맹에 손상이 생겼다는 주장입니다.

내일(19일) 소집될 국회 국방위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추궁할 계획입니다.

[이강두/한나라당 정책위원장 : 우리가 이라크 파병을 늦추는데 따른 것인지, 한미간에 긴밀한 협의는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의혹이 있다.]

민주노동당은 정당성을 상실한 미군의 이라크전에 젊은이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파병 철회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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