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각종 경시대회 난립...인증제 필요

<8뉴스>

<앵커>

어제(16일) 한 경시 대회 문제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난립하고 있는 각종 경시 대회를 공신력있는 기관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수학경시대회에 단체로 참가한 학생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서영민/초등학교 4학년 : 똑같은 문제지로 풀면 그 문제의 답을 외우잖아요. 그 문제를 푼 애는 다 맞을 것 아니에요.]

경시대회에 참가하면 자신의 실력을 전국 단위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상을 타면 학교생활부에 기록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전국에서 매년 수십만명이나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편승해 각종 경시대회가 난립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장경순/보습학원장 : 상을 위한 경시대회로 흐르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죠. ]

지난 2002년에 열린 경시대회는 모두 천 백여개나 됩니다.

여기에 들어간 사교육비는 1조 500억원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신력있는 공공기관이 시험의 출제부터 시행까지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영호/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원 : 어제와 같은 경시대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신력있는 기관이 경시대회를 인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제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유출경위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