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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음주운전 조심

<8뉴스>

<앵커>

요즘 주말이면 경치좋은 유원지 찾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풀린 마음에 점심때 반주라도 한잔 드셨다면 절대 운전대 잡으시면 안됩니다.

행락지 주변의 대낮 음주단속 현장, 하현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유원지 입구.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의 움직임이 갑자기 바빠집니다.

한 운전자가 음주단속을 피해 역주행으로 줄행랑쳐보지만, 1km도 못가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경찰 : 자, 입을 벌리시고요. 제가 '그만'할 때까지 부세요.]

혈중알콜농도 0.048, 형사입건 기준인 0.05에 가까스로 못미쳐 입건을 면합니다.

다급한 마음에 요령을 부리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경찰 : 제가 그치라고 안했는데 그치셨죠, 선생님. (네..) 혓바닥으로 막지 마시고 지금 혓바닥으로 막으셨습니다, 방금.]

혈중알콜 농도 0.088.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반주로 소주 몇잔 걸쳤다는 한 운전자는 철렁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신 고개를 조아립니다.

[경찰 : 지금 훈방수치 나오셨지만 그래도 술 드시고 운전하시면 안됩니다. (죄송합니다. 안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대낮 음주 교통사고는 모두 840여건, 최근 상춘객이 늘어나면서 대낮 음주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조윤현 경장/경기경찰청 기동순찰대 : 낮에 음주를 하시면 춘곤증에다 몸도 따뜻해서 더욱 위험합니다.]

경찰은 경기도 일대 유원지와 대형음식점 주변을 중심으로 대낮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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