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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발 사고 공식보도

"국제 사회 지원에 긍정적 반응"

<8뉴스>

<앵커>

북한은 오늘(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룡천역 열차 폭발 참사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대형 사고를 빨리 공식화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첫 보도는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관영 중앙통신은 "전기선 접촉으로 폭발 사고가 났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오후 3시, 라디오인 평양방송이 룡천역 폭발 사고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평양방송 : 지난 4월 22일 평안북도 룡천역에서 질안비료(질소암모늄)를 적재한 화차들과 유조차들을 갈이(차량교체) 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전기선에 접촉하여 폭발사고가 발생하였다.]

특히 평양방송은 북한의 일반주민들을 상대로 한 대내용 매체로 북한주민들에게도 사고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북한 룡천군 재해대책위의 발표를 인용해 학생 76명을 포함해 154명이 숨지고 130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폭발사고를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국제 사회의 지원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환 : 사고가 워낙 크게 발생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국제 사회의 지원을 의식하고 그대로 알린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사고가 우연히 일어난 단순사고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사회적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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