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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룡천역 폭발 확인..."폭약이 원인"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

<앵커>

그제(22일) 발생한 룡천역 참사에 대해서 북한 당국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설이 분분했던 폭발사고의 원인에 대해선 열차에 실려있던 폭약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하루동안의 침묵을 깨고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를 공식 확인하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OCHA 즉,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성명을 통해 "북한 정부가 북한주재 유엔 직원을 만나 룡천역 참사가 그제 낮 12시 10분 쯤 발생했다"며 "국제사회의 원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레트 에커드/유엔 대변인 : 북한 정부는 폭약을 실은 두 대의 열차가 어제 룡천역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다이너마이트 등 폭약을 실은 열차 2량을 측선으로 빼는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폭발 원인에 대해 역 주변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이 끊어져 열차에 닿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용천역 참사는 열차끼리의 충돌이 아니라 폭약을 실은 열차에 전기 자극이 전해지면서 연쇄 폭발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 있다 중국 단둥으로 탈출한 화교들은 역과 붙어있는 민가에서 불이나 전선에 옮겨 붙었고, 전기줄이 다시 룡천역에 서 있던 열차에 닿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화교들은 특히 열차안에 질산암모늄이 실려 있었다며 암살기도나 열차끼리의 충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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