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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비아 경제 제재 18년만에 완화

<앵커>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한 리비아에게 미국이 선물을 줬습니다. 경제 제재를 풀길로 한 것인데, 북한한테도 신호를 보내는 것이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오늘(24일) 리비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보유국으로 지목돼서 지난 86년 제재가 시작된 뒤 18년 만의 일입니다.

백악관 발표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자유롭게 경제 할동을 할 수 있게 됐고 리비아산 원유의 미국내 수입도 전면 허용됩니다.

미국의 이런 조치는 지난해 12월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데 따른 것입니다.

리비아는 특히 최근 북한과의 모든 군사적 거래도 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 포기에도 불구하고 리비아가 테러국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경제 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고 밝힌데 대한 응답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은 조만간 리비아를 테러 지원국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라는 간접적인 압력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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