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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사스 비상

<앵커>

중국에서 사스의 악몽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해서 주변국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위생부는 어제(23일) 안휘성에서 사스환자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중국 당국이 사스 의심 환자로 분류했던 여대생의 어머니였습니다.

또한 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여대생도 사스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들은 사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가 한 달이나 지났으며 병원을 돌면서 천명 이상의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사스 환자와 의심 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 위생부는 이들과 접촉한 170여 명을 추적해 이 가운데 고열 증세를 보인 5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마오췬안/위생부 대변인 : 노동절 유동 인구가 늘 것에 대비해 각 지방과 병원에 예방 조치를 한층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에서 사스 희생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으며 지난해와 같은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에서 10개월만에 사스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만은 사스 방역 경보를 A급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홍콩과 싱가폴 등 인접 국가들도 사스 확산을 우려해 체온 측정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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