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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 국민 한 명에 345만원

<8뉴스>

<앵커>

나라 빚이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지만 갓난 아기를 포함해 국민 한 사람이 345만원씩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나라 빚이 1년새 32조원이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채무는 165조 7천억원, 1인당 345만원씩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10% 정도씩 늘어나던 국가채무가 지난해에는 무려 24%나 늘어났습니다.
IMF 위기 이후 쏟아부은 공적자금 가운데 회수가 어려운 14조 4천억원이 빚으로 돌려진 데다 환율 방어를 위해 발행된 채권 12조 8천억원도 나라 빚이 늘어나는데 한 몫했습니다.

정부는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채무 비율이 아직은 괜찮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회수가 어려운 공적자금 49조원이 국가채무로 들어와 오는 2006년에는 나라 빚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점도 불리한 여건입니다.

[전주성/이화여대 교수 : 공적연금의 재정수지 악화로 잠재적인 국가부담이 적지 않고, 여기에 제 2금융권의 부실과 신용불량자 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예기치 않은 충격을 견뎌내려면 건전한 재정만이 유일한 버팀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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