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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천 폭발 사고, "암살기도는 아닌 듯"

<8뉴스>

<앵커>

그야말로 구사일생, 폭발 사고는 김정일 위원장의 열차가 역을 지나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반 체제 세력의 암살 시도설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1일) 오후 3시쯤에 베이징을 출발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용열차는 12시간 뒤인 어제 새벽 3시, 국경 도시 단둥역에 도착했습니다.

간단한 환송행사와 함께 기관차를 북한 기관차로 교체하는데 걸린 시간은 20여분.

이 열차가 어둠을 가르며 압록강 철교를 넘어 북한 영토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됐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신의주를 지난 김 위원장의 열차는 룡천역을 새벽 5시에 통과했고, 아침 8시에서 9시쯤에는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규모 폭발은 김위원장의 룡천역 통과 9시간 뒤였습니다.

정부는 열차 통과 시간과 폭발 시간의 차이와 여러 정황을 미루어 볼때 김위원장 암살 시도일 가능성은 없는 단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어제 오전 일찍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해외 순방때마다 김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했다는 점에 비추어볼때 그로서는 구사일생이나 다름없습니다.

더욱이 정보가 극도로 통제된 북한 사회의 특성상 이번 사고 역시 의혹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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