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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수치 정상도 위험

<8뉴스>

<앵커>

종합검진에서 간이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어도 성급하게 마음 놓으시기 않기 바랍니다. GOT, GPT라는 간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치명적인 간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전 갑자기 배가 아파 입원한 김씨는 담석인줄 알았는데 간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그러나 6개월 전만해도 간 수치가 정상인의 기준인 40을 밑돌았습니다.

[간암 환자 : 정상이라고 했고 특별하게 뭐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진행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의문이 들어요. ]

한 대학병원이 14만여 명을 8년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간 수치가 정상인 사람도 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 질환으로 사망한 690명 가운데 간 수치상 정상이었던 사람이 303명으로 전체 가운데 44%나 됐습니다.

간 수치 정상 기준이 너무 높아 초기에 간 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된다는 뜻입니다.

[김현창/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 기존에 사용하던 정상 기준치를 낮춤으로써 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고 따라서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의들은 간 수치가 비록 정상이더라도 간염을 앓은 적이 있거나 비만이나 과음이 잦은 사람은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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