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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수백억대 채권 추적

<8뉴스>

<앵커>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 전에 수백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 모은데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왜 이 엄청난 채권을 매입했고 또 어디에 썼는지 조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삼성그룹이 사 모은 채권은 7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대선 전 한나라당에 3백억원이 전달됐고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된 직후 138억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삼성은 안희정씨를 통해 노무현 후보 캠프에 대선자금 30억원을 제공할 때도 15억원을 채권으로 건넸습니다.

따라서 5백억원이 넘는 채권이 아직 보관돼 있거나 다른 용도로 쓰였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까지 중견 건설업체인 부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은 뒤, 거액의 이 채권의 행방을 포함해 삼성의 불법자금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는 삼성에 대한 수사가 끝난 뒤 결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에 불법 대선자금 20억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다음주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직전 당에 복귀하면서 현금 2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진술을 김영일 의원 등으로부터 확보했지만 "박 대표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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