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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회담 '상생 정치' 열리나?

<8뉴스>

<앵커>

탄핵 철회 승강이로 이뤄지지 못했던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그토록 강조해 온 상생의 정치, 일 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성사되지 못했던 여야 대표회담. 열린우리당 쪽이 먼저 '탄핵 철회'라는 걸림돌을 걷어냈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탄핵 철회를 논의하기에는 선거 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면서 "여야 대표가 만나 상생의 정치와 민생 경제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상생의 정치시대는 개막돼야 하며 새정치 틀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 갖자.]

정 의장은 또 국민소환제와 불법자금 국고환수법,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등 의제도 제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탄핵 문제가 빠진 대표회담 제의에 화답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회담 제안 환영한다. 박 대표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또, 17대 국회 운영과 관련해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 표 대결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여당측의 법안을 실력 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대표회담은 각 당의 당선자 연찬회와 민생 탐방 등이 끝나는 다음달 초 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여야가 이렇게 상생의 정치를 위한 회담을 갖기로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치권의 실험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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