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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용천역 폭발, 김정일 암살기도 아닌듯

3천여명 부상…시설 노후화에 따른 단순 사고일 듯

<앵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암살기도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철도시설이 낡아서 발생한 단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이번 열차 폭발사고는 김정일 위원장을 노린 암살기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용천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가던 중 통과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통과한 뒤 9시간 뒤에야 사고가 난 점으로 미뤄 일단 암살기도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릴리 전 주한 미 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추측에 무게를 더하면서 이번 사고는 북한 사회.간접시설의 급격한 노후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열차 이동이 많지 않은 북한에서 두 열차가 충돌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3천명이 넘는 부상자들은 북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중국 단둥 등으로 후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열차 폭발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항상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북한이 열차 폭발 사고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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