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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37% "담배 계속 피우겠다"

정부, 담뱃값 인상 방안 추진

<앵커>

담배 피우시는 분들, 담배 한 갑 가격이 7천원으로 오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사를해봤더니 37%는 그래도 담배를 피우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연시설 지정이 확대되면서 담배 한 대 피우려면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요즘 흡연자들의 처지입니다.

여기에 담뱃값도 해마다 5백원 이상씩 오를 예정이어서 비용 부담만 갈수록 커지게 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른바 '골초'들은 앞으로도 담배 끊을 생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서울대 김용익 교수팀에 의뢰해 흡연자 8백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36.6%는 담뱃값이 7천원까지 올라도 계속 피우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담뱃값이 5백원 인상되면 금연하겠다'는 응답은 9.4%였습니다. 흡연자의 55.6%는 담뱃값이 5천원까지 올라야 금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일용/보건복지부 사무관 : 흡연 고수자들에 대한 금연교육, 건강검진, 금연치료 등을 확대해 이분들도 금연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효과는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소년층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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