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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사 옮긴다"…한나라도 새 당사 물색

<앵커>

총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쓰고 있는 당사도 비우기로 했습니다.

정가 이모저모, 양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며 지금의 11층짜리 큰 당사로 이사했던 새천년 민주당.

하지만 총선 참패로 의석 9석의 미니 정당으로 주저앉은 지금, 백억원이 넘는 부채를 감당할 수 없어 당사를 비우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정일/민주당 사무총장 : 민주당이 지금의 당사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직업없는 백수가 벤츠 타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130여 명이나 되는 중앙당 사무처 직원들도 20여 명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이달 말까지 천막 생활을 할 작정이었지만, 그 기간이 한 달 정도 늘어나게 됐습니다.

전에 쓰던 당사의 5분의 1 내지 8분의 1 정도 되는 새 당사를 물색하고 있지만, 건물주들이 선뜻 내켜하지 않는다고 당직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노동당은 입주한 건물에서 한 층을 더 빌려쓰기로 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철/민주노동당 대변인 : 특별히 더 줄일 것은 없는 것 같고 대신 정책 기능을 더 강화해서 약 100명에 이르는 정책 보좌진을 새로 모집하려고 하고 있다.]

원내 정당화를 표방하는 다른 정당과는 달리 노동자, 서민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원외 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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