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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감옥 박격포 공격으로 140여명 사상

수감중이던 죄수 21명 사망, 연합군 120여명 부상

<앵커>

이라크에서는 여전히 살육전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의 한 감옥이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을 받아서 1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보도에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드디어 수도 바그다드를 정조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이라크 최대 구금시설인 아부 그호레이브 감옥에 현지시간으로 어제 박격포탄이 18발이나 무더기로 명중됐습니다.

연합군이 엄중하게 지키고 있었지만 이 공격으로 수감중이던 죄수 21명이 숨지고 연합군 병사들을 포함해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했습니다.

이 감옥에는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최소 만 명 이상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달간에도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미군 헌병들이 사망하기도 했지만 이같은 대규모 공격은 처음이어서 미군 당국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도 체포된 뒤 잠시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감옥에는 이라크 전역에서 체포된 주요 저항세력 혐의자들이 옮겨져 구금되고 있기 때문에 교도소 주변이 단골 시위장소가 되면서 이라크인들의 반미감정의 진원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도 어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순찰중이던 미군 5명과 이라크 민간인 3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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