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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 내일 소환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불법자금 수수 혐의

<앵커>

건설업체인 부영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가 내일(22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총선 전에 검찰이 언급한 부영 게이트의 시작이 아닌지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당시 부영의 이중근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 5억원을 제공받은 혐의로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를 내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서씨를 상대로 돈을 전달받게 된 경위와 당 입금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서씨가 피내사자 신분이라고 밝혀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또 서씨가 부영자금을 전달받은 것은 자신이 아니라 정대철 의원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정 의원의 관련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롯데그룹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비자금 140억원을 조성해 사용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롯데측은 그러나 대선자금 수사가 시작된 직후 신격호 회장의 개인돈으로 사용한 비자금을 되갚았다고 주장해 검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그룹이 대선이 있던 재작년 한 해 동안 4백억원대 무기명 채권을 구입한 것을 비롯해 지난 몇년 동안 천억원대 채권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전달된 3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삼성채권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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