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인기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은 차고가 높아 전복확률도 더 높습니다. 차가 뒤집히는사고에선 안전벨트도 별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 가운데 전복 사고로 숨진 사람은 약 2만2천명입니다.
전복 사고는 전체 사고의 3%에 지나지 않지만, 사망자수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5%나 차지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특히 일반 차량보다 전복 확률이 3배나 높은 픽업 트럭의 경우, 전복사고 사망자 가운데 60%나 차지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SUV로 불리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미니 밴이 유행하면서, 전복 사고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차량들이 일반 승용차에 비해 차 높이가 높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전복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 미국의 소비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픽업 트럭과 레저용 차량의 지붕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