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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팔루자 민간지도자들과 휴전 협정 발표

<앵커>

미국 민간인 4명의 참혹한 시신 훼손 사건 이후 격렬한 유혈충돌이 빚어졌던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과 현지 민간 지도자들간에 휴전협정이 맺어졌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이 소식, 바그다드에서 김민표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군 주도 연합군은 팔루자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팔루자의 민간 지도자들과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기를 자진 반납하는 이라크인들을 사면하고, 팔루자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미군은 이라크 군.경이 치안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또 밤 9시로 못박았던 통행금지 시간을 두 시간 늦추고 병원에 대한 출입통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키밋 미군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해병대가 즉시 팔루자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휴전이 대단히 불안정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마크 키밋/미군 대변인 : 이번 합의가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 미 해병대는 즉각 팔루자에 대한 공격작전을 재개할 태세가 되어 있습니다.]

팔루자에서는 미국인 시신 훼손 사건으로 시작된 미군의 공격으로, 6백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는, 미국이 운영하는 현지 TV채널의 이라크인 기자와 운전사가, 미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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